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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2023 박세리 월드매치’ 갈라디너 참석해 박세리 감독 응원지난 6일 '2023 박세리 월드매치' 갈라디너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박세리 감독(오른쪽)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저녁 부산광역시 롯데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3 박세리 월드매치’ 갈라디너에 참석해 박세리 감독을 응원했다. 박세리 감독(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은 용인특례시에 ‘골프 R&D센터(가칭)’와 골프 테마파크 설립 등을 통해 골프 인재를 양성하고, 골프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과 박세리 감독은 지난 3월 13일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6일 갈라 디너 참석과 관련해 “박세리 감독이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세계의 골프 레전드들과 국내 스포츠 각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고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땄던 최고의 선수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골프대회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까지 왔다"면서 "박세리 감독이 앞으로 용인에서 시민을 위한 뜻깊은 일들을 많이 할 것이고, 오늘 박 감독과 함께 하는 국내외 최고의 스포츠인들이 응원할테니 박 감독의 역할은 더욱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감독이 부산에서 스포츠 레전드들과 함께 갈라 디너와 '2023 박세리 월드매치'를 여는 것에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기를 박 감독과 함께 기원하며 적극 응원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날 이 시장에게 "바쁘신 일정에도 부산까지 오셔서 축하와 응원을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용인특례시와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이 주최한 만찬에는 세계 여자 골프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 에이미 알코트, 수잔 페테르센, 청야니, 미셀 위 등이 참석했다. 박 감독에 이어 세계 여자골프 정상에 우뚝 섰던 박인비를 비롯해 박지은, 한희원, 김주연, 최나연, 김하늘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이형택, 박태환, 이동국, 진종오, 윤성빈, 신수지, 현정화, 윤석민 등 여러 스포츠 분야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들도 행사에 참석해 자선의 의미를 더했다. 이상일 시장과 박세리 감독의 사이는 각별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골프 대회 갈라디너에 전국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 빋았다. 이 자리엔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로라 데이비스, 청야니 등 골프 레전드와 김효주, 박민지, 박현경 등 대한민국의 최정상급 골퍼들이 참석했다. 박세리 감독은 지난 3월 이상일 시장과 맺은 협약에 따라 용인특례시에서 ‘골프 R&D센터(가칭)’과 골프 테마파크 설립, 공익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골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진흥과 문화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박세리 희망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30 박세리 월드매치’는 7일 부상 기장군 스톤게이트CC에서 열린다. 이웃나눔 자선행사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예술작가들의 작품이 홀 내 보드에 전시되고, 행사에서 조성된 기부금은 우승팀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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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가 스캔들, 김하늘X정지훈의 매혹적인 만남사진 제공 : 김하늘-아이오케이 컴퍼니 정지훈-레인 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김하늘과 정지훈, 두 배우의 매혹적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화인가 스캔들>의 공개를 확정했다.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로맨스뿐만 아니라 액션,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하늘이 ‘완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골프 선수로 최정상의 위치까지 오른 ‘완수’는 화인 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재단의 이사장이 되어 자선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여기에 가수에서 배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진출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정지훈이 ‘도윤’ 역을 맡았다. 경찰대 출신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그는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화인 그룹의 경호팀에 들어가 ‘완수’의 경호 업무를 맡게 된다. 화인가에서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사람들과 충돌하면서 오로지 ‘완수’를 지켜야 하는 ‘도윤’과 그를 바라보는 ‘완수’로 만난 김하늘과 정지훈. 대기업 상류층을 배경으로, 각자 다른 위치와 상황에서 만난 두 캐릭터를 통해 매혹적인 관계로 새로운 서사를 완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출을 높게 평가받으며 흥행작들을 선보인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사랑만 할래] [세자매] 등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과 신선한 로맨스로 주목받은 최윤정 작가가 대본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하늘과 정지훈의 매력적인 만남이 기대되는 <화인가 스캔들>은 오직 디즈니+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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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 고현정, 조인성과 한솥밥 먹는다배우 김하늘. 사진 출처: 김하늘 인스타그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배우 김하늘이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에는 고현정, 조인성을 비롯해 이영자, 김숙, 장윤정 등이 소속돼 있다. 26일 싸이더스HQ는 “당사와 함께 해온 배우 김하늘 씨와의 오랜 대화 끝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하늘은 앞으로 MOU 체결을 맺은 아이오케이로 이관해 전략적 매니지먼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배우 김하늘의 전 소속사 sidusHQ는 “당사를 믿고 함께 동행해 주신 김하늘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배우 김하늘 씨의 앞날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6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 김하늘과 함께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전하며 “그녀의 끊임없는 열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996년 데뷔한 김하늘은 1998년 영화 '바이 준'을 시작으로 1999년 SBS '해피투게더', MBC '햇빛 속으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MBC '비밀', '로망스', SBS '피아노', '온에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7급 공무원'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기 몰이를 하며 명실상부 ‘흥행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김하늘은 2011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제48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SBS '신사의 품격', KBS '공항 가는 길' 등 매 작품마다 그녀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JTBC '18 어게인'에서는 늦깎이 신입 아나운서이자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남편과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케미가 좋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하늘은 늘 작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장을 꿈꾸는 배우로, 아이오케이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김하늘은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아이오케이컴퍼니에는 고현정, 조인성, 이성재, 서민주, 이영자, 김숙, 장윤정, 김지선, 이혜정, 최은경, 김소영, 정주리, 장혜진, 황현희, 이우진, 지석진, 정지소, 김인석 등이 소속되어 있다.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일 배우 김하늘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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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최다빈, 모친상 슬픔 이겨내고 쇼트 1위(종합)연기 마친 뒤 눈물 쏟은 최다빈…관중, 뜨거운 박수 피겨선수 최다빈[연합뉴스 자료 사진]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했다.그는 박소연(단국대), 김하늘(평촌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오른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펼쳤다.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력을 뽐냈다.최다빈은 1.1배의 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연기 후반부에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그는 스텝 시퀀스(레벨3)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 3위는 56.36점을 기록한 김하늘이 올랐다. 김나현(과천고)은 53.7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6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으면서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엔 부츠 문제마져 겹쳐 고전했다.그러나 최다빈은 올림픽 선발전에서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좀처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최종 우승을 노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총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 총점 1, 2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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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日 애니 '너의 이름은.' 개봉초부터 돌풍'너의 이름은.' [미디어캐슬 제공]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보기 드물게 국내에서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개봉 첫주 말인 이번 주말 관객 반응에 따라 순항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너의 이름은.'의 기세에 밀려 주춤했던 한국영화들도 이번 주말 흥행 반전을 노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전날 13만2천340명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스크린 수는 개봉 당일 555개에서 779개로 늘어났다. 입소문이 좋은 편이어서 스크린 수는 주말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전날 9만2천108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 단계 내려앉았지만, 꾸준히 하루 10만 명 안팎이 들고 있어 이날 중 6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총 595만3천357명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뉴(NEW) 제공]박스오피스 5위와 8위에 각각 오른 '사랑하기 때문에'와 '여교사'도 주말 관객 동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의 주지홍 감독과 주연 배우 차태현은 오는 8일 수도권 8개 극장을 돌며 관객들을 만난다. '차태현표 영화'답게 웃음과 감동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가족 관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교사'의 주연인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은 7∼8일 서울과 경기 지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여교사'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파격적인 소재와 김하늘의 연기변신 등을 앞세워 성인 관객층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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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교사' 김하늘 "20년만에 도전한 낯선 캐릭터"김하늘 [외유내강 제공]영화 '여교사'는 배우 김하늘(40)에게 일종의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올해로 연기 경력 20년째인 중견 배우지만, 그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낯선 배역이었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그동안 각종 작품에서 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밝고 청순한 여주인공을 주로 맡아왔다.그러나 '여교사' 속 효주는 완전히 다르다. 비정규직 교사인 효주는 10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나마 삶의 유일한 목표였던 정교사 자리를 모든 것을 다 가진 후배 여교사(유인영)에게 빼앗긴 뒤에는 질투에 사로잡혀 '나쁜 여자'로 돌변한다. 영화 속에서 김하늘은 시종일관 표정이 어둡고, 감정에는 날이 서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기분이 너무 나빠져 곧바로 덮었어요. 효주가 처한 상황이 너무 갑갑하고, 그가 느꼈을 모멸감 등이 그대로 전해져 도저히 제가 연기할 자신이 없었죠. 그런데 효주를 놓치면 오히려 더 많은 미련이 남을 것 같더라고요."영화 '여교사'가 개봉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하늘은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저는 극 중에서 예쁘고 사랑스럽고,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 역할만 주로 했죠. 한데, 이 영화에서는 '당신은 악마 같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와 같은 말을 듣는 역할이에요. 그런 대사를 들으니까 실제로 모욕감이 들더라고요."김하늘은 "더 어렸을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면 선택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연기 경력이 쌓이고 연기폭도 넓어지면서 제가 표현해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겨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하늘 [외유내강 제공]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는 고등학교를 무대로 두 여교사가 겪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질투, 모멸감과 같은 감정이 어떤 파국에 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김하늘은 질투, 열등감과 같은 감정의 민낯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고교생 제자(이원근)와 베드신 연기도 펼쳤다. 단, 노출은 거의 없는 편이다. 베드신에서도 김하늘의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잡는 식이다. 효주의 감정 전달을 강조하기위해 김하늘이 건의해 노출 수위를 조절했다고 한다. 김하늘은 지난해 3월 한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여교사' 촬영 당시(2014년) 김하늘은 지금의 배우자와 한창 열애 중이었다. "저는 촬영을 하면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하지 않은 순간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여교사'를 찍을 때 다행히 제가 사랑받고 있던 시기여서 감정의 균형이 맞았던 것 같아요."1996년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은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피아노'(2001), '로망스'(2002), '신사의 품격'(2012)등에 출연했고 최근 막을 내린 '공항 가는 길'(2016)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에서도 '블라인드'(2011), '나를 잊지 말아요'(2016) 등으로 꾸준히 연기 보폭을 넓혀왔다. 특히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를 비롯해 드라마 '로망스', '신사의 품격' 등에서 선생님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여교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동안 여러 영화에 출연했는데, '여교사'만큼 제가 주목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기분이 좋죠. 연기 변신을 목표로 한 적은 없지만, 스크린에서 저 역시 제가 몰랐던 낯선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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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누가 탈까…송중기·박보검·김래원·조정석방송 3사, 30~31일 2016 연기대상 시상식에 관심 고조 KBS와 SBS는 행복해서, MBC는 초라해서 고민이다. 방송 3사가 연말 연기대상의 MC를 확정하고 베스트커플과 인기상 등 누리꾼 투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31일 밤 진행될 3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KBS, 풍성했던 밥상에 행복한 고민KBS는 상을 줄 사람이 너무 많아 없던 상도 만들어내야 할 판이다. 그만큼 올 한 해 드라마국의 밥상이 풍성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를 필두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 등이 나란히 반짝반짝 빛나는 성과를 내며 KBS의 위상을 높였다. 이들의 연기는 모두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작품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 '태양의 후예'의 진구-김지원 등도 비중 있는 상을 노리고 있다. KBS는 또한 비록 기대에 못 미치거나 큰 반향을 낳지 못했어도 챙겨줘야 할 배우들이 많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수지,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김하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조윤희 등이 대상 이외의 상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 SBS, 대박은 없지만 중박 이어져 SBS는 대박은 없었지만 중박이 이어져 역시 만만치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유승호,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닥터스'의 김래원',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푸른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 등이 고루 존재감을 확실히 과시했다. 또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닥터스'의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과 서현진, '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미녀 공심이'의 민아도 시청률과 비례해 수상 가능성이 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이름값을 한 배우들도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아이유, '대박'의 장근석, '딴따라'의 지성, '원티드'의 김아중 등이다. ◇ MBC, 유례없는 흉년에 초라한 밥상MBC는 올해 유례없는 흉작이다. 떡하니 대상을 줄 만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고, 중박도 거의 없다. 그나마 'W'의 이종석,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 정도가 이름값을 했지만 시청률 등을 놓고 볼 때 대상을 놓고 경합하기는 민망한 면이 있다. 'W'의 한효주,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와 백진희가 이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옥중화'의 진세연은 MBC 주말극의 자존심을 세운 공이 크다. 작품은 참패했지만 MBC가 외면할 수 없는 연기자들도 있다. '운빨 로맨스'의 류준열-황정음,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최지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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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20년 연기 인생서 부끄러운 작품은 없어"KBS 2TV '공항 가는 길'은 최근 막을 내린 지상파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전에서 SBS TV '질투의 화신'이나 MBC TV '쇼핑왕 루이'에 밀렸다. 주연 배우 김하늘(38)로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었겠지만 20일 내색은 하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T서울에서 만난 김하늘은 "그래도 폭넓은 멜로를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하늘"같은 멜로인 MBC TV '90일, 사랑할 시간'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거든요. (10년 전 방영된 이 드라마는 당시로써는 이례적인 3%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때보다 제가 캐릭터를 좀 더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김하늘은 "제 필모그래피에서 박수받지 못하고 흥행하지 못한 적도 있지만, 부끄러운 작품은 없다"면서 "(흥행에 실패하면) 잠깐 속상할 수는 있지만, 저마다 의미가 있고 다음 작품에서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 가는 길'은 각기 배우자와 자식이 있는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가 운명처럼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다.일부에서는 갈대처럼 흔들리는 최수아를 보면서 직장 상사인 남편 박진석(신성록)을 사랑해서 결혼한 게 맞느냐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김하늘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하게 긍정했다. "그렇잖아요, 아무리 사랑했어도 깨지는 관계도 있고, 그때는 정말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면 '(사랑)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닫는 관계도 있잖아요. 수아도 그때는 정말 남편을 깊이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믿어요."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이 사랑이나 결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계기가 됐느냐는 물음에 "드라마가 제게 어떤 영향을 줬다기보다는 시청자들의 인터넷 반응을 보면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자연히 김하늘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로 옮겨갔다. 그는 한 살 연하 사업가와 지난 3월 결혼했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저는 사람 간에 인연이 있다고 굳게 믿어요. 제가 남편을 만난 과정을 생각해 봐도 그렇고요. 남편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다시 만나 결혼했거든요."김하늘을 만나기 전까지 TV 드라마나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남편은 이제 작품을 결정할 때 조언을 잊지 않는다. 최수아가 서도우와 카페에서 스치듯 손을 잡는 10회 장면을 본 남편이 연기 칭찬을 하더라고 전하는 김하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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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멜로영화 '실종'에 빈자리 채우는 재개봉 외화들(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가을은 멜로영화의 계절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가슴을 덥히고 감성을 채우는 사랑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극장가에서 한국의 멜로영화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도 정통 멜로영화는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 감독)와 공유·전도연이 호흡을 맞춘 '남과 여'(이윤기) 정도가 꼽힌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의 멜로물 위상은 달랐다. '접속'(1997)이나 '편지'(1997),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동감'(2000),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 '연애의 목적'(2005) 등 사람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명작 멜로영화들이 쏟아져나왔다.이후 2010년대 들어서 411만 명이 본 '건축학개론'(2012)과 665만 명을 동원한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2012)이 정점을 찍은 뒤 멜로영화는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모든 영화와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주제로 꼽히는 사랑 이야기가 한국 영화계에서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들이 굳이 극장까지 와서 멜로장르를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한국영화의 인기 장르는 스릴러, 범죄, 액션 등 남성 중심의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2∼2016 한국영화 흥행 장르를 보면 멜로 및 로맨스 영화는 6위에 머물렀다. 흥행이 안 되다 보니 멜로영화가 제작 자체가 안 되고, 극장에서 설 자리도 없어진 것이다.영화계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 때 제작비를 고려할 경우 통상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목표로 하는데,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도 멜로영화는 그 정도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여심을 뒤흔드는 톱스타 정우성이 출연한 '나를 잊지 말아요'도 43만 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TV에서 다양한 멜로드라마들이 넘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관객들이 굳이 돈을 내고 보는 영화에서까지 멜로를 찾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가을 극장가도 토종 멜로영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두 번째 스물' 정도가 대기 중이다.그러나 멜로영화 수요는 항상 있는 법이다. 한국영화의 빈자리를 이미 한차례 검증받은 재개봉 외화들이 채우고 있다. 지난 19일 간판을 내건 영화 '노트북'은 재개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5일 만에 4만5천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중이다. '노트북'은 사랑스러운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로, 2004년 개봉한 뒤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노트북'이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재개봉 멜로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쓸지 주목된다.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해 11월 재개봉해 개봉 당시 관객의 두 배가량인 32만 명을 동원해 재개봉 영화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 다음 달 10일에는 탕웨이와 양조위가 주연한 영화 '색계'도 극장에 내걸려 한국 관객을 다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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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상윤의 "함부로, 애틋하게"…'공항 가는 길'불륜 논란 매몰되지 않고 잔잔한 인기 누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가을과 멜로는 제법 잘 어울린다. 올가을 초입에 시작한 정통 멜로 '공항 가는 길'(KBS 2TV)이 잔잔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BS TV '질투의 화신'이나 MBC TV '쇼핑왕 루이'가 포복절도하는 웃음을 안겨주는 것과는 달리, '공항 가는 길'은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로 가을밤을 물들이는 중이다. KBS2 '공항 가는 길'◇ 사람 관계 밀도 있게 포착 항공사 승무원 최수아(김하늘 분)와 건축가 서도우(이상윤)는 '효은 엄마'와 '애니 아빠'로 처음 만났다. 말레이시아에서 효은과 함께 유학 중이던 13살 애니가 갑자기 숨지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얽히게 된다. 각각 남편 박진석(신성록)과 아내 김혜원(장희진)이 곁에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 끌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는 중이다.이 드라마가 발화성 높은 불륜 논란에 매몰되지 않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밀도 있게 그리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최수아나 서도우는 예민한 감수성과 선한 품성의 소유자라는 점이 똑 닮았다. 독재자로 군림하는 남편과 자기주장이 강한 딸 사이에서 쩔쩔매다 삶에 회의를 느끼는 최수아와 딸을 잃고서도 슬퍼하지 않는 아내에게 거리감을 느끼는 서도우는자신과 닮은 상대를 통해 위안받는다. KBS2 '공항 가는 길'의 김하늘 김철규 PD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최수아와 서도우 관계가 불륜이냐 아니냐는 애매하게 그려진다. 그보다는 그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이 위로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영화 '봄날은 간다'의 이숙연 작가는 특히 설렘과 죄책감, 충만감과 불안이 교차하는 여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유의 '하늘하늘한' 분위기로 이를 살려내는 건 김하늘의 역할이다. 서도우의 딸 애니와 인간문화재 매듭장인 어머니가 차례로 세상을 뜨던 순간, 이들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최수아라는 설정도 두 사람의 관계에 일종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장치다. KBS2 '공항 가는 길'◇ 남자 배우들 연기는 아쉬워 발화성 높은 불륜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은 최근작 '애인 있어요'(SBS TV)에서도 확인한 사실이다. 이 멜로는 그림엽서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을 만나 특별해진다.애청자들은 김우빈·수지 주연의 전작 드라마 제목을 빌려와 "이 드라마야말로 '함부로, 애틋하게'"라고 외친다.손끝 정도 살짝 스치거나 '보고 싶다'는 고백도 조심스레 꺼내던 두 사람이 7, 8회에서 애욕을 숨기지 않으면서 드라마는 전환점을 맞았다. 6회에서 평균 9.1%(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던 시청률이 7, 8회에서 7%대로 내려앉은 점은 기혼자의 사랑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KBS2 '공항 가는 길'남자 배우들 연기는 '공항 가는 길'에서 아쉬운 점이다. 여전히 소년 같은 얼굴에 지성미를 갖춘 이상윤은 서도우 역에 제격이다. 그러나 서도우가 극진히 아꼈던 애니의 죽음을 대하는 장면 등에서 문득문득 느껴지는 것처럼(아무리 애니가 친딸이 아니라고 해도) 감정 연기의 깊이가 부족해 보인다.신성록이 연기하는 박진석 캐릭터는 현재까지는 최수아의 흔들림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로 활용되는 점도 아쉽다. '공항 가는 길'의 종착점은 어디일지 짐작하기 어렵다. 김혜원과 애니 모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비롯해 아직도 풀어야 할 이야기 실타래가 많기 때문이다.제작진이 기획의도에서 밝힌 '위로와 공감, 궁극의 사랑' 중 '궁극의 사랑'이 어떻게 귀결될지도 관심을 끈다.